INTERVIEW

죠지 쏠 따마, 왔다 내 최애 조합

각자의 이름으로 충분히 단단해진 세 사람이 ‘moyo’라는 이름 아래 다시 모였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축적해온 감각들이 하나의 지점에서 겹쳐진 것. 그 교차의 순간에, 이전에는 감지되지 않던 모습과 소리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표면을 덜어내고 나서야 비로소 드러나는 것들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moyo’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본다. 세 사람이 […]

이 혜진

각자의 이름으로 충분히 단단해진 세 사람이 ‘moyo’라는 이름 아래 다시 모였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축적해온 감각들이 하나의 지점에서 겹쳐진 것. 그 교차의 순간에, 이전에는 감지되지 않던 모습과 소리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표면을 덜어내고 나서야 비로소 드러나는 것들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moyo’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본다. 세 사람이 함께일 때 만들어지는, 그 리듬에 대해 말이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큰 기대를 두지 않기에’ 이 관계가 오래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느슨함은 오히려 이들을 더 단단하게 붙들고 있었다.

Q1. 죠지, 쏠, 따마. 세 사람이 함께 모여 ‘moyo’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죠지 저희 셋은 예전부터 친구였어요. 만나면 항상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개인 활동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좀 더 신나고 가벼운 음악을 같이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죠. 저희 셋이 모이면 보는 분들도 더 즐겁지 않을까 싶어서 자연스럽게 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Q2. 팀명 ‘moyo’는 스와힐리어로 마음과 심장을 뜻한다고요. 이 이름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따마 스와힐리어가 굉장히 아름다운 언어로 잘 알려져 있어요. 흔히 알려진 ‘하쿠나 마타타’라는 문장도 스와힐리어예요. ‘moyo’라는 단어 자체도 따뜻한 느낌이 있고, 저희가 만들어나가고 싶은 분위기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죠지가 제안했는데, 저랑 따마 둘 다 오케이 해서 다른 후보도 없이 결정됐어요. 순식간에 정해졌죠.

죠지 덧붙여서 말하자면, 저희가 목요일마다 모여서 작업을 했어요. ‘목요일마다 모여’. ‘mokyo(목요)’에서 k를 빼면 ‘moyo’가 되더라고요. 읽었을 때 귀여운 느낌도 있어서 제안했습니다.

Q3. 이번 디지털 싱글 [moyo]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죠지 세 명이 각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음악을 해왔어요. 각각 개인 작업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았던 빠르고 신나는 템포의 곡들을 함께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해서 출발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방향이 잡혔습니다.

‘누구나’, ‘어머나’, 둘 다요.

따마 춤추고, 파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이에요.

Q4. 가장 애정이 가는 파트, 하나만 꼽자면요?

쏠, 따마 죠지가 쓴 ‘실수는 ok 다 눈 감기로 해’. 가사를 받자마자 계속 흥얼거렸어요, 그 부분만.

죠지 장윤정 like 어머나. (웃음) 어머나 like 장윤정도 아니고 장윤정 like 어머나.

Q5. 작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을까요?

셋이 만났을 때만큼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무조건 재밌게 하자. 실제로도 정말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성공이죠.

Q6. 죠지 씨와 따마 씨는 12년 지기, 쏠 씨는 9년 지기 친구죠. 그 우정의 비결이 궁금한데요.

죠지 우선 취향이 잘 맞아요. 음악 취향이나 그런···. 또 동갑내기 친구들이어서 스스럼이 없어요.

서로에게 큰 기대가 없어요. 그래서 더 잘 맞죠.

Q7. 최근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 있다면요?

“좀 가만히 있어봐.” 이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아요. (웃음) 

따마 원래 안 하던 음악 방송 무대에 서는 게 조금 긴장됐어요. 혼자였으면 정말 부담이 컸을 텐데, 셋이라서 좋다는 말을 자주 했죠.

그리고 셋이 함께라서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Q8. 세 사람이 함께 작업하며 부딪히는 순간은 없었나요?

죠지 트러블은 없었어요. 애초에 그런 성격들이 아니기도 합니다. 하하.

따마 저는 릴스 촬영할 때 조금 힘들긴 했어요. 안 해봤던 거니까요. 그런데 죠지랑 쏠이 아무렇지 않게 춤추니까, 저도 은근 즐기면서 하게 됐습니다. 역시 뭐든 해봐야 아는 거죠.

Q9. 내친김에 퍼포먼스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안무는 어떻게 구상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죠지 처음에는 춤을 출 생각이 없었는데, 무대에 서려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죠. 안무는 댄서 진코 님이 만들어주셨어요.

따마 제 파트가 아닐 때 가만히 서있기도 민망하더라고요.

Q10. 처음 춤을 추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요.

따마 네, 지금도 어색해요.

그래서 댄서분이 더 힘드셨을 거예요. 처음 구상해오신 안무에서 계속 덜어내면서 저희한테 맞게 바꿨죠. 그래도 많이 안 추면 아쉬울 것 같아서 열심히 추고 있습니다.

Q11. 세 사람이 함께하는 프로젝트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었을까요?

죠지 쏠이 소통하고, 결정 내리고. 따마가 자료 정리하고. 저는··· 글쎄요.

죠지가 글 정리하고, 아이디어도 냈죠.

죠지 네, 제 역할이 좀 적습니다. (웃음)

따마 최전방에서 망고 나시 입고 이런 역할?

Q12. 죠지 씨 스타일링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컨셉 포토에서 공개된 ‘망고 나시’에 관한 질문도 많았는데요. 

죠지 제가 선택한 건 아니지만 (사진작가가) 섹시한 느낌을 원하신다고 해서 도전해 봤습니다. 부끄럽더라고요.

Q13. 무대 위에서도 ‘망고 나시 입은 죠지’를 볼 수 있을까요?

죠지 아직 계획은 없는데 마지막 방송쯤···. 모르겠어요, 부끄러워서.

Q14. moyo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 혹은 문장이 있다면요?

따마 자연스러움.

따뜻한 마음.

죠지 노스트레스 버거···. 죄송합니다.

Q15. moyo, 일회성 프로젝트인지 혹은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는지 궁금합니다.

죠지 개인적으로는 1년에 한 번씩 꾸준히 하고 싶어요. 다른 아티스트랑 협업도 해보고 싶고요.

따마 2년에 한 번?

너무 적어!

Q16. 마지막으로, 각자 올해 계획이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앨범 내기! 하지만 어떤 곡이 될지는 아직 저도 모르겠어요.

따마 내년에 발매할 정규 3집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올해는 싱글로 해외 아티스트들이랑 많이 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죠지 저도 곧입니다! EP 5곡! 아직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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