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오카시는 사실 쇼미로 뜬 게 아니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라프산두: 오카시라는 팀에서 ‘래퍼’를 담당하고 있다.  제프리 화이트: 랩하고, 음악 만들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고 있다.  Q. 크루 결성 계기가 궁금하다. 연세대 흑인 음악 동아리 ‘RYU’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제프리 화이트: 1학년 때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활동을 안 했다. 그러다가 연고전을 계기로 다시 참여하게 됐다. 활동하면서 오디션을 봤는데, 그때 라프산두가 들어왔다. 메이슨홈 […]

김 은리

Q. 자기소개 부탁한다. 

라프산두: 오카시라는 팀에서 ‘래퍼’를 담당하고 있다. 

제프리 화이트: 랩하고, 음악 만들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고 있다. 

Q. 크루 결성 계기가 궁금하다. 연세대 흑인 음악 동아리 ‘RYU’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제프리 화이트: 1학년 때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활동을 안 했다. 그러다가 연고전을 계기로 다시 참여하게 됐다. 활동하면서 오디션을 봤는데, 그때 라프산두가 들어왔다. 메이슨홈 같은 경우는 학교가 아니라 힙합 커뮤니티에서 따로 알게 된 케이스고. 이후 함께 작업을 하다가 곡에서 한계를 느끼던 시점에 새로운 프로듀서를 영업하면서 지금의 팀 구성이 완성됐다. 

라프산두: 오디션 볼 때 자작 랩을 준비했다. 그때 처음으로 가사를 써봤고, 유튜브에서 타입 비트를 찾아서 연습했다. 당시 전공(의류 환경학)이나 스타일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었다고 하더라.  

Q. <쇼미더머니 12> 출연은 어떻게 결심했나?

라프산두: 예전에 <랩퍼블릭>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탈락했을 때 아쉬움이 엄청 컸다. 솔직히 말하면, 나보다 부족하다고 느낀 참가자들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분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그래서 집 가는 택시 안에서 정말 오랜만에 엉엉 울었다. 초등학교 이후 처음일 정도로. 기사님이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 경험이 강하게 남아서, 다음 경연에서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Q.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지.

특정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해서 특별히 뭔가를 더 준비한 건 아니었다. 그냥 원래 하던 걸 그대로 가져갔다. 앞으로의 작업이나 활동 방향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거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 그대로 계속 보여드릴 생각. 누군가에게는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부러 대중의 취향에 맞추거나 반대로 튀려고 하진 않을 거다. 그냥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계속 이어갈 계획. 

Q. 디스전 내용 진짜인가? 

제프리 화이트: 사실 여미새 이미지가 생겨버리긴 했는데. 뭐 어떤가. 이성애자인 남자가 여자 좋다는데 문제가 되는가. (웃음) 디스전은 오히려 스포츠처럼 ‘선의의 경쟁’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실제로 참가자들끼리는 악감정 거의 없고, 촬영하면서 더 친해지는 경우도 많다. 

Q. 라프산두는 방송에서 항상 모자를 쓰고 나오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아무래도 힙합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이미지가 중요하다. 근데 내 헤어스타일이 그렇게 강한 캐릭터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걸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모자였다. 또 방송 촬영할 때 헤어랑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좀 불편했다. 모자를 쓰면 헤어를 따로 안 해도 되니까 훨씬 편해서 자주 쓰게 됐다. 

제프리 화이트: 메이크업 하고 하루 종일 생활하는 분들 정말 존경한다. (웃음) 

Q. 오카시 최애 앨범 선정해달라. 

라프산두: [ORTON]이 가장 좋다. 반응도 좋았고, 공연할 때도 에너지가 잘 살아난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곡을 나도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다만 음악이 잘될지에 대한 예측은 거의 맞은 적이 없어서, 결국 타이밍과 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제프리 화이트: 나는 [+]. 기존 앨범들과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더 인상 깊다. 특히 ‘RUMBLE’이라는 곡은 특정 대상이라기보다는,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감정을 담고 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Q.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면? 

라프산두: 의류 관련 전공일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예전에는 라프 시몬스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슈프림같은 스트릿 브랜드가 더 끌린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지금 내 모습이랑도 잘 맞는 것 같다. 

제프리 화이트: 브랜드 자체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따졌는데,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멋있어야 옷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최애 브랜드는 ‘애플’. 맥북 사랑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일단 팀 ‘오카시’의 활동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여름에는 라프산두 개인 앨범이 나오고, 9월에는 제프리 화이트 개인 앨범도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오카시 정규 앨범도 계획하고 있고. 그 사이에 EP나 싱글도 꾸준히 발매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계속 이어갈 예정. 

Q. 다음 앨범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제프리 화이트: 다음 앨범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노코멘트로 하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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