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목해야 할 브랜드 소개합니다, 부포톡스(BUFOTOX)

Q.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패션 브랜드 ‘BUFOTOX(부포톡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물한 살(만 19세) 최윤창입니다. DJ ‘Gu Je Guk(구제국)’ 그리고 모델로서도 종종 얼굴을 비추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린 나이에 패션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 A. 중학생 때부터 스케이트보드 씬에 몸담으며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어요. 그 당시 로컬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 빠져있었죠. 저도 의류 브랜드로 ‘나’를 표현해 […]

송 민석

Q.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패션 브랜드 ‘BUFOTOX(부포톡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물한 살(만 19세) 최윤창입니다. DJ ‘Gu Je Guk(구제국)’ 그리고 모델로서도 종종 얼굴을 비추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린 나이에 패션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

A. 중학생 때부터 스케이트보드 씬에 몸담으며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어요. 그 당시 로컬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 빠져있었죠. 저도 의류 브랜드로 ‘나’를 표현해 보고 싶어 작업을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후드티에 그래픽을 프린팅 하거나 비니에 와펜을 만들어 박기도 했어요. 점점 다양한 작업들을 시도했던 것 같아요. 참, 오클리 가방을 뜯어 마스크를 만들어도 보았습니다. 그러다 “제대로 준비해서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 싶어 부포톡스가 탄생하게 되었죠.

Q. 브랜드 컨셉이 특이하다. 부포톡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A. 부포톡스는 ‘사이키델릭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 ‘내가 가장 오래도록 사랑해온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했어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어릴 때부터 숲과 계곡, 바다에서 뛰어놀며 동식물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더라고요. 그런 순수하고 자연과 동화되는 마음을 담고 싶습니다.

Q. 카시나, 러드, 크림 등 메이저 편집숍들에서 부포톡스를 만나볼 수 있다. 편집숍들의 마음을 성공적으로 사로잡은 비결이 있다면?

A. 다른 한국 도매스틱 브랜드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감도를 느낄 수 있어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브랜드만의 감도가 확실히 느껴진다. 작업할 때 어디서 영감을 많이 받았나?

A.아무래도 자연과 연관이 많이 되어있는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요.

예를 들면 이누이트 부족, 몽골 문화 같은 것들이 있어요. 작년 여름에 발매한 천연 염색을 이용하였던 여름 컬렉션은 천연 염색의 고장인 파푸아뉴기니의 비악 부족에서 영감을 받았고요. 때때로 여행을 다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주한 순간의 감정을 담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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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이키델릭 문화에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 관련된 음악이나 콘텐츠 추천이 가능한 지?

A. 음악 같은 경우에는 부포톡스와도 함께 작업했던 ‘@mokga’의 음악과 콘텐츠를 추천해요. 사이키델릭 장르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음악을 플레이하며, 목가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도 엿볼 수 있어요. 사이키델릭 문화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바이스(Vice)> 매거진 유튜브의 ‘The Toad Venom That’s Stronger Than DMT: Bufo / High Society’라는 영상을 추천합니다.

Q. 컬렉션 제목에 시리즈처럼 ‘송과(SONGGWA)’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뜻이 있는지?

A. 송과는 우리 뇌 속에서 환각 물질인 ‘DMT’를 생산하는 ‘송과체’라는 기관 명에서 따왔어요. 불교문화에서는 송과체의 존재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전부터 이를 ‘제3의 눈’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송과체의 능력이 퇴화되지 않은 사람은 더 많은 빛을 감지하고 눈을 가리고도 앞을 볼 수 있는 등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년 단위로 컬렉션의 이름을 정하는데 처음은 아누라 ANURA (무미류) 였다면 24년도는 보다 영적인 부분을 의류로 표현하고자 송과로 정해졌습니다.

Q.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아웃도어 스타일과 사이키델릭 문화는 어떤 깊은 문화적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

저는 이 두 가지 문화를 합친 작업물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민감한 내용이지만 사이키델릭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High)’, ‘애시드(Acid)’. 즉, 환각 상태의 몽환적인 영적 상태를 자연 속에서 하이킹 및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진정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주했을 때 오는 ‘내추럴 하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부포톡스의 슬로건을 ‘Nature’s High’라고 만들었습니다.

Q. 이때까지 만들었던 제품 중 가장 애정하는 제품과 자신 있는 제품 하나씩 알려달라. 

A. 모든 제품에 애정이 있지만 가장 애정하고도 자신 있는 제품은  ‘anura 01’, 부포톡스에서 처음 출시했던 제품이에요. 부포톡스의 향연을 100% 담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며 재미있는 의류입니다.

Anura 01은 두 겹의 반팔이 겹쳐져 제작되어, 앞판, 뒤판, 소매의 절개선들이 합쳐져 곡선들이 많고 유기적인 모양의 로고를 형상하기에, 의류로서 제작하기 어려운 축에 든다고 할 수 있어요. 그 외에 가장 잘 입고 스스로 스타일이 맞는 제품은 최근에 발매한 송과 03 제품 라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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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A. 브레인데드(Brain Dead)를 제일 좋아합니다. 문화적 요소들을 보여주는 브랜드들 중 깊이감 있으면서 부담스럽지 않고 가장 멋있게 플레이한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컬러들의 조화를 위트 있게 제일 잘 사용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픽들과 라벨 같은 작은 디테일도 끝내주고요.

Q.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학생들이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번지고 있다. 선배니까,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하고 싶으면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비추천하긴 하지만… 저도 그저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케이스이고 자신들의 작업에 진심이라면 꾸준히 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왈가왈부할 것 없이 직접 경험해 보며 느끼는 게 제일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 단지 보여주기식만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파이팅~!

Q. 대한민국 남성들의 숙제, 군대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A. 아직 모르겠어요. 안되면 군대로 튈까 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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