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Can’t Take My Eyes Off You,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팝송이다. 미국 가수 프랭키 발리가 1967년에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이후, 60년이 넘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너무 흔한 노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랑 이야기가 가득한 요즘 세상에서는 오히려 특별한 곡이지 않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당신을 만지는 건 마치 천국 같아요. 너무나도 […]

강 민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Can’t Take My Eyes Off You,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팝송이다.

미국 가수 프랭키 발리가 1967년에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이후, 60년이 넘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Can'tTakeMyEyesOffYou

너무 흔한 노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랑 이야기가 가득한 요즘 세상에서는 오히려 특별한 곡이지 않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당신을 만지는 건 마치 천국 같아요. 너무나도 안고 싶어요. 내가 살아있음에 신에게 감사드려요.’

Can'tTakeMyEyesOffYou

첫눈에 반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벌스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따라 부르게 되는 ‘I love you baby’로 시작하는 코러스도 상대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다.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만 괜찮다면 이 외로운 밤을 따뜻하게 해줄 당신이 필요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내 말을 믿어줘요.’

Can'tTakeMyEyesOffYou

커버와 샘플링 정보를 수집하는 사이트 SecondHandSongs.com에 유저들이 찾아 등록한 커버/샘플링 곡만 해도 무려 425개다.

수백 번, 어쩌면 수천 번은 커버가 되며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신나는 리듬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표현한 가사 덕분이 아닐까.

Can'tTakeMyEyesOffYou

빌보드 Hot 100 2위를 달성하고 골드 레코드를 받은 프랭키 발리를 이어, 커버 곡들도 항상 음원 차트의 높은 순위와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겁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서 히스 레저가 부르며 줄리아 스타일스에게 구애를 하는 장면부터, 힙합 소울 요소가 가미되어 리드미컬한 로린 힐의 커버까지, 아티스트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부른 사랑 고백들을 들어보자.

프랭키 발리 (1967)

클래식은 클래식이다. 그의 목소리와 시원하게 지르는 코러스는 듣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보이즈 타운 갱 (1981)

신나는 리듬으로 시작하는 디스코 밴드 보이 타운 갱의 커버는 그 시절의 디스코에 가보고 싶게 만든다.

원곡과는 사뭇 다른 댄스 버전이지만 발랄하고 즐거운 사랑이 느껴진다.

로린 힐 (1998)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비욘세, 카디비와 켄드릭 라마에 이르기까지.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준 전설적 래퍼 로린 힐의 힙합 버전도 당신을 들썩이게 만들 것이다.

1999년 4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한 앨범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에 히든 트랙으로 삽입되었고, 이 곡 또한 ‘최고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수상 후보에 올랐다.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을 이길 수는 없었지만, 그래미 사상 최초로 후보로 지명된 히든 트랙이 되었다.

히스 레저 (1999)

감독 질 정거는, 히스 레저의 오디션 직후 ‘남자와 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무조건 자야 한다면 당연히 저 남자다.’라며 바로 캐스팅을 했다고 한다.

기교는 없지만 솔직담백하게 부르는 히스 레저는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그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뮤즈 (2003)

원곡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군데군데 뮤즈만의 락 사운드가 듬뿍 담겨있다. 뮤즈에게 당당하고 직설적인 고백을 받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서프 메사 ft. Emilee – ILY (2019)

신성 일렉트로닉 뮤지션 서프 메사는 ILY(I Love You Baby)라는 타이틀로 샘플링하여 2020년 빌보드 연말 차트에서 95위를 달성했다. 타이틀처럼 ‘I love you baby’로 시작하는 코러스를 반복하며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곡이다.

숀 멘데스 (2020)

BBC 라디오 라이브 라운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감미롭게 부른 노래는 마치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연관기사

1 / 8

채널 오렌지 이전에, 이 앨범이 있었다

프랭크 오션의 [채널 오렌지]는 그의 공식적인 1집이 맞다. 그러나 그 전에 한 개의 비공식 앨범이 더 있었다.  2011년, 그가 한창 텀블러를 통해 소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노스탤지어, 울트라]라는 이름의 앨범을 하나 올렸었다. 총 10곡이 수록돼 있었는데 정규 앨범 못지 않게 트랙 순서가 명확히 구성돼 있었다. 당시에 프랭크 오션은 완전한 무명은 아니었지만 스타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위치에 […]

0

“힙합은 죽었다”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수다

인디밴드 붐이 음악 시장을 한바탕 휩쓸었다. 틱톡을 중심으로 테크노, 하우스 같은 전자음악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오직 힙합만이 2020년대에 들어서 ‘죽었다’라는 키워드와 함께하고 있다. 힙합도 부활을 꿈꾸는 순간이 왔다. 기회가 생겼다. 힙합이 가지는 융통성 넘치는 장르적 허용이 이번에도 무기가 되었다. 어디 붙여놔도 잘 어울리거든 록 음악이 몰락기로 향해갈 때, ‘랩 메탈’, ‘뉴메탈(Nu metal)’과 같은 랩이 가미된 […]

0

완성된 앨범 같은 건 없단다

발매 일정만 6번이 바뀌었다. [BULLY]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말이다.  처음 정해졌던 발매일은 6월 15일, 딸 노스 웨스트의 생일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그날 앨범이 공개되는 일은 없었다. 이후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며 결국 2026년 3월 27일에야 모습을 드러냈는데. 무려 여섯 번의 일정 변경 끝에 우리에게 도착한 결과물인 셈.  사실 칸예 웨스트의 ‘발매 난리’는 처음이 아니다. 과거 행적을 쭉 따라가다 […]

0

누군가를 알기 위한 가장 다정한 방법, 인터뷰 채널 ‘아틱(ARTIC)’

누군가 “마음에 있는 상대가 옷을 못 입으면 매력이 떨어지나요?”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답할 것인가. 릭 오웬스는 이렇게 답했다. “누군가의 지위 의식과는 관계없는 정말 못생긴 옷을 입고 있다면, 저는 흥미를 느껴요. 그들이 패션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요. 그들에게 다른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 그게 매력적이에요” – 릭 오웬스, 패션 뉴로시스 인터뷰 패션 디자이너 벨라 프로이트가 진행하는 […]

0

스윙스의 거대한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AP 알케미. 래퍼 스윙스가 설립한 종합 힙합 레이블이자, 국힙 역사에서 보기 드문 ‘통합 레이블 시스템’.  스윙스는 2023년 자신이 운영하던 저스트 뮤직, 인디고 뮤직, 위더플럭 레코즈 등을 하나의 지주 구조 아래 묶으며 AP 알케미를 출범시켰다. 한국 힙합에서는 보기 드문 홀딩 컴퍼니형 레이블이었던 셈. 말 그대로 여러 레이블을 하나로 묶어 아티스트 간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그의 ‘거대한 […]

0

UK 드릴의 아이콘? 그게 뭔데

내한으로 화제인 센트럴 씨. 그에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UK 드릴의 아이콘’ ‘UK 드릴’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 시초는 영국이 아닌 2010년대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대 초반 시카고는 ‘살인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높은 범죄율을 기록했다. 당시 시카고 기반으로 활동하던 치프 키프, 지 허보, 릴 리스 등의 래퍼들은 총기 살인에 대한 가사를 썼는데. 강도, 살인과 같은 강력 […]

0

나야, 조나단 앤더슨의 뮤즈

이번 디올 맨즈 26FW 쇼의 시작과 끝 음악은 모두 한 사람이 장식했다. 맥기(Mk.gee), 본명 마이클 고든(Michael Gordon). 정규 앨범 한 장밖에 없는 인디 싱어송라이터가, 조나단 앤더슨의 마음에 제대로 박혔다. “LA에서 제가 요즘 굉장히 빠져있는 뮤지션을 만났어요” 앤더슨은 컬렉션 준비 전, 맥기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조용한 분위기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누에고치처럼 패딩 점퍼 두 개를 […]

0

이 트랙, 피처링이 누구였더라?

외힙을 듣다 보면, 후렴구에서 유독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런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샘파(Sampha)’. 뛰어난 보이스를 소유한지라, 목소리 하나만으로 동시대 유명 아티스트들의 곡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왔다.  샘파는 2007년, 런던 프로듀서 Kwes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음악계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시작했는데. Kwes는 그를 여러 뮤지션들과 연결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혀준 결정적인 연결고리였다. 이때부터 샘파는 칸예 웨스트, 프랭크 오션, 드레이크 등과 작업하면서 여러 음악적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