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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슈타인, 지올팍, 시온까지? 마미손의 안목, ‘뷰티플노이즈’

“계획대로 되고 있어,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 ‘소년점프 (Feat. 배기성)’ 마미손의 계획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갑자기 핑크색 복면을 쓰고 나타나 힙합 시장을 뒤흔든 그는 자극적인 캐릭터와 뜬금없는 컨텐츠들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획일화된 대중의 입맛을 정확히 겨냥하며 동시에 새로운 ‘맛'을 제시한 그. 그의 행보는 아티스트적 행보에서 그치지 않았다. ‘뷰티플노이즈'라는 음악 레이블을 설립한 뒤, 수면 위로 떠오르지 […]

김 현지

원슈타인, 지올팍, 시온까지? 마미손의 안목, ‘뷰티플노이즈’

“계획대로 되고 있어,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 ‘소년점프 (Feat. 배기성)’

마미손의 계획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갑자기 핑크색 복면을 쓰고 나타나 힙합 시장을 뒤흔든 그는 자극적인 캐릭터와 뜬금없는 컨텐츠들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획일화된 대중의 입맛을 정확히 겨냥하며 동시에 새로운 ‘맛'을 제시한 그. 그의 행보는 아티스트적 행보에서 그치지 않았다.

‘뷰티플노이즈'라는 음악 레이블을 설립한 뒤,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낸 것. <쇼미더머니 9>으로 급부상한 원슈타인도, ‘CHRISTIAN’으로 화제를 모은 지올 팍도 모두 그 선구안의 수혜자다. 

오늘은 마미손 안목의 결정체, ‘뷰티플노이즈'에 대해 탐구해 볼 시간이다. 아름다운 소음을 만들어 내는 뷰티플노이즈의 아티스트들을 낱낱이 파헤쳐 볼 시간.


#음악 레이블 맞아?

뷰티플노이즈는 뮤지션들이 속해 있는 음악 레이블이 맞지만, 사실상 크리에이티브 크루의 형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뷰티풀노이즈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작업한 음악 ‘Noise’의 뮤직비디오는 지올 팍이 직접 감독을 맡았으며 그는 ‘척 블루먼', ‘쳇 블랙'이라는 두 가명을 활용해 영상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본인이 지향하는 것이 ‘아트 디렉터'에 가깝다고 소개하며 영화 연출에 대한 포부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2023년 4월, 그는 ‘신드롬즈'라는 이름의 패션, 미디어 컨텐츠, 공연 관련 법인을 설립했다고.

뷰티플노이즈의 독특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2년 ‘Sleep Exhibition’이라는 단편 영화를 공개하며 ‘뷰노는 아티스트 모임이다', ‘진짜 괴짜들이다' 등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은 것. 

매드클라운의 친형으로 알려진 배우 조현철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올 팍의 부캐 중 하나인 쳇 블랙이 연출을 맡았다. 정형화된 음악의 공식을 깨고 16:9 스크린 속에서 멜로디와 함께 자유롭게 유영하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 

지올 팍과 마미손이 커버한 블랙핑크의 ‘Ice Cream’과 ‘How You Like That’ 영상에서는 특수분장사 퓨어디와 함께 콜라보 한 작업물들도 엿볼 수 있다. 음악 레이블임에도 시각 예술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 

비교적 최근에 공개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커버 영상들도 모두 뮤직비디오 뺨치는 영상미를 자랑하고 있으니, 그들이 지향하는 뷰티플노이즈의 모습을 확인해 보고 싶다면 뷰티플노이즈와 마미손의 유튜브 채널을 확인해 보자.


#마미손이 아니라, 미다스의 손입니다

딱 보거나 들었을 때 신선하고, ‘자기만의 냄새’가 있는 것이 뷰티플노이즈의 영입 기준이라는 마미손. 영어로 된 가사만 노래하는 지올 팍, 독특한 음색의 원슈타인 등 인지도가 거의 없던 이들을 영입하며 그 안목을 입증했다. 

인지도가 전무하기 때문에 누구도 들어주려 하지 않았다며 순탄하지 않았던 레이블 성장 과정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그가 원슈타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여러 번 영입 제안을 하며 삼고초려했다는 사실은 팬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일화 중 하나. 

원슈타인은 현재 자이언티가 설립한 음악 레이블 ‘스탠다드 프렌즈'로 이적했지만 뷰티플노이즈와 음악적인 교류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원슈타인, 지올 팍, 그다음은 누구일까? 독일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10>에 최연소 준결승 진출자라는 타이틀을 지닌 시온이 바로 마미손의 선택. 

랩, 보컬, 작곡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창법으로 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소속 아티스트인 찬주와 견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옮겨가는 상황. 마미손의 ‘미다스의 손'이 어디까지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ongs!


comedy – 시온(Sion)

해외에서 볼 법한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서 시작되는 ‘comedy’의 뮤직비디오. 간결한 악기의 구성과 특색 있는 시온의 음색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나른하면서도 몽글한 기분을 끄집어 낸다. 그가 가진 목소리의 매력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는 곡 중 하나.


Noise – 마미손, ZiorPark, 원슈타인, 김승민

전 소속 아티스트, 원슈타인과 김승민이 참여한 뷰티플노이즈의 초창기 음원 ‘Noise’. 꾸밈없이 내뱉는 마미손의 라인, 거칠지만 유연하게 다듬어진 김승민의 라인, 리드 악기같이 톡 쏘면서도 중독성 있는 지올팍의 라인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부드럽고 유려하게 메꾸는 원슈타인의 라인까지 초창기 뷰티플노이즈가 자아내는 환상의 하모니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지올 팍이 직접 연출한 작품인 만큼 뷰티플노이즈 특유의 비주얼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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