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현생에 치여, 음악을 놓쳤다면 ‘8월 발매 음악 추천’

8월, 그리고 2025년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앨범들이 발매됐다. 하나씩 들어주는 게 문화인의 소명이지 않겠나. 혹평은 없다. 듣기도 전에 아쉬운 소리를 듣는다면 손에 잡힐 리가 있겠나. 8월에 발매된 다양한 앨범들을 간단히, 아주 간단히 소개’만’한다. ❶ 한로로 – [자몽살구클럽] (EP) 2024년 가장 뜨거웠던 라이징 뮤지션이 누구였나 묻는다면 많은 음악팬들이 입 모아 ‘한로로’의 이름을 언급할 […]

송 민석

8월, 그리고 2025년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앨범들이 발매됐다. 하나씩 들어주는 게 문화인의 소명이지 않겠나. 혹평은 없다. 듣기도 전에 아쉬운 소리를 듣는다면 손에 잡힐 리가 있겠나.

8월에 발매된 다양한 앨범들을 간단히, 아주 간단히 소개’만’한다.

❶ 한로로 – [자몽살구클럽]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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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장 뜨거웠던 라이징 뮤지션이 누구였나 묻는다면 많은 음악팬들이 입 모아 ‘한로로’의 이름을 언급할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한로로는 반짝 스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할 중요한 시기였다. 때에 맞춰 발매된 그녀의 세 번째 EP, [자몽살구클럽]은 다소 독특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소설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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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발매되자마자 예스24 음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소설책 <자몽살구클럽>은 앨범 발매보다 빠른 7월 25일에 출간되었음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죽고 싶은 아이들의 살구 싶은 이야기’

국문학도 한로로의 현실적인 문장들. 누군가는 겪어봤을 법한 감정들을 담아낸 소설과 멜로디로 응축시킨 앨범은 청춘들의 공감을 받기에 충분했고, 다시 한번 증명했다.

❷ Metro Boomin – [A Futuristic Summa] (Mix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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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각자도생의 시대. 어떤 장르가 메인스트림인가를 논하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 지난 10년간의 힙합 뉴 에라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이 믹스테이프 [A Futuristic Summa]를 들고 등장했다.

24트랙, 1시간 18분. 오랜만에 아주 긴 분량의 앨범이 나온 것이기도 하다. 시대를 풍미했던 애틀란타 사운드의 향수를 진득하게 느낄 믹스 테이프를 경험해 보자.

드라이브할 때 여유롭게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❸ 이브(Yves) – [Soft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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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가 대세다’, 아이돌 그룹 ‘이달의 소녀’로 활동을 마치고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 이브(Yves)가 EP [Soft Error]를 발매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케냐 등 3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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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Z세대의 아이콘 ‘핑크팬서리스’와 함께한 ‘Soap’다. 마이애미 베이스로 청량한 감각을 뽐내는 게 히트라고.

일렉트로닉 팝, 얼터너티브 록 등 각양각색의 6곡으로 구성된 이브의 [Soft Error], 요즘 음악 트렌드가 어떤지 느끼고 싶다면 과감하게 선택해도 좋을 앨범이다.

❹ 김산 – [SF Introduces : Kim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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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가 운영하는 레이블 ‘스탠다드프렌즈’의 새로운 친구가 발표됐다. 한국산 시티 팝으로 이름을 알렸던 싱어송라이터 ‘김산’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가 레이블 합류와 동시에 기리보이와 함께 [SF Introduces : Kimsan]을 발매했다.

그동안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아낸 이번 EP는 90년대 발라드, 보사노바, 드럼 앤 베이스까지 3곡이지만 알찬 트랙리스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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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 ‘겟앰프드’ BGM의 드럼 앤 베이스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3번 트랙, ‘기분 나쁘게’ 속 발칙한 김산과 기리보이의 멜로디와 가사는 피식 웃음을 짓게 한다.

❺ 전소미 – [Chaotic & Confused]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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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이틴 걸에서 벗어났다. 보다 솔직한 전소미의 모습을 담아낸 [Chaotic & Confused].

직접 제작에 함께 참여하며 자신의 개성을 당당하게 표현해냈다. 타이틀곡 ‘CLOSER’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시도했던 숀 킹스턴의 ‘Beautiful Girl’ 샘플링했다. 샘플링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장르적으로 샘플링해 내며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성숙해진 본인을 감각적으로 표현했고 계속해서 아티스트로서의 증명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❻ 라쿠네라마 – [LUCH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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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음악을 들은 젊은 감각의 대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보법이 다르다”

수민과 슬롬이 언급한 음악 ‘GOSU’를 통해 신예로 떠오른 R&B 듀오 ‘라쿠네라마’가 EP 앨범 [LUCHADOR]을 발매했다. ‘자유로운 싸움’을 뜻하는 ‘루차 리브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앨범명은 루차 리브레 스타일의 프로 레슬러 ‘루차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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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네라마는 앨범 제목으로 복면에 가려진 프로 레슬러,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둘, 그리고 루차 리브레처럼 곧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듯하다.

또한 이번 EP는 라틴, 카리브 리듬을 R&B에 조화롭게 담아내며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R&B 씬의 돌파구를 노리는 신예 듀오를 주목해 보자.

❼ 하우스룰즈 – [Summer Tape Re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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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를 지배했던 하우스룰즈가 돌아왔다. 클래지콰이와 함께 한국을 대표했던 일렉트로닉 그룹이다. 8월 6일 ‘Summer Tape Rewind’라는 음악이 발매됐다.

“문득 떠오르는 여름날의 기억들, 11분 동안의 회상”

1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하우스룰즈를 대표하는 펑키한 하우스 음악은 아니지만, 그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과 여름에 어울리는 사운드만으로 충분하다.

평화로운 여름날을 느끼고 회상하고 싶다면 하우스룰즈의 ‘Summer Tape Rewind’를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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