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 공부 처음이라면 이 책으로 추천할게, 남성복 가이드북 5

패션으로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일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블로그에 끄적이는 글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인스타그램부터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계정이 다양한 글들을 다루고 있다.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지식을 남들에게 멋드러지게 알려주는 게 로망일 터. 패션을 업으로, 그 중 에디터 혹은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

송 민석

패션으로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일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블로그에 끄적이는 글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인스타그램부터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계정이 다양한 글들을 다루고 있다.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지식을 남들에게 멋드러지게 알려주는 게 로망일 터. 패션을 업으로, 그 중 에디터 혹은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에디터가 처음 패션의 세계에 눈을 떴을 때 읽었던 책을 추천한다. 패션 관련 책 읽기는 글과 의복 모두에 친숙해질 수 있는 치트키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복제품이 사랑받는 문화, <레플리카>

패션-책-아메토라-레플리카-헤비듀티-패션아이디어100-사르토리얼-더사르토리얼맨

“미래가 아닌 과거를 찬양하고, 새것보다는 낡음에 열광하며

세계화 대신 지역기반 사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패션과 그 문화에 대하여”

‘오리지널’, ‘근본’, ‘복각’, ‘아메리칸 캐주얼’. 4가지 키워드에 모두 끌렸다면, 당신은 남성복 덕후로서의 자질을 갖췄다.

남자도 꾸미는 시대. 그러나 몇몇 남성들의 패션 소비는 여타 여성들과 양상이 달랐다. 그들도 겉모습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게 있었다. 근본과 크래프트맨쉽, 퀄리티를 지독하게 따진다는 것.

<레플리카>는 리바이스부터 시작해 오리지널이 중요한 다양한 남성 의복 오리지널, 복각, 그리고 그 문화에 대해 다룬다. 가치 있는 ‘빈티지’가 비싼 건 의복 뿐만 아니라 가구, 음반 등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말이다.

오리지널을 ‘따라 만듦’에도, 사람들이 찬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특히 일본이 레플리카 문화가 발전되어 있다. 복각 문화는 복제품, 즉 레플리카지만 그 시절 청바지를 동경하는 그들의 마음, 그리고 마니아들의 열정이 한 데 모인 결과다.

이 책에 나온 옷들을 모으다보면 패션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관심이 많다는 스테레오 타입을 확실하게 깨버릴 지도 모른다. 몇십, 몇백만 원까지 호가하는 ‘근본’과 복각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패션-책-아메토라-레플리카-헤비듀티-패션아이디어100-사르토리얼-더사르토리얼맨

레플리카를 읽고 ‘진짜’를 지향하는 남성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아메토라(W. 데이비드 막스 지음)>, <헤비 듀티(고바야시 야스히코 지음)> 두 가지 책을 추천한다.

패션은 자기 표현이다, <사토리얼리스트 맨>

패션-책-아메토라-레플리카-헤비듀티-패션아이디어100-사르토리얼-더사르토리얼맨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블로그 <더 사토리얼리스트>를 운영하는 스콧 슈만. 그가 전세계 거리를 돌아가니며 만난 남성들의 패션을 한데 모았다. 

“우리는 런웨이가 아니라 거리를 걷는다”

장소에 맞게, 우리는 거리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한다. 스콧 슈만은 그런 우리들을 위한 참고서를 만들었다. 옷 잘 입는 사람들만 아는 노하우부터 체형 별 팁이 담겨 있다.

더블 브레스티드, 피크드 라펠과 같이 평소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버튼의 위치, 개수, 라펠의 모양 등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그림,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한다.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까지 담겨 있는 <사토리얼리스트 맨>은 스타일을 원하는 남성을 위한 기초적인 것들이 모두 담겨 있다.

그렇다고 남성적인 수트 차림이나 의복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진주 귀걸이를 한 남성, 크롭티를 입은 남성 등 다양한 거리의 남성들을 촬영했다. 이는 패션에 정답은 없으며, 자기 표현이 가능한 하나의 삶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삶의 모든 것에 연관 되어 있다, <패션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패션-책-아메토라-레플리카-헤비듀티-패션아이디어100-사르토리얼-더사르토리얼맨

숨 막히는 코르셋을 입던 1900년대에서 겨우 100년이 지났을 뿐인데, 다양한 문화의 탄생과 함께 의복도 진화해왔다.

해리엇 워슬리 저자의 <패션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은 지난 100년 간의 패션 역사에 획을 그은 100가지 아이디어에 주목했다. 여성복의 해방을 상징하는 코코 샤넬, 이브 생 로랑부터 초현실주의 패션의 스키아파렐리, 펑크 패션을 만들어 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와 당대 시대 상황에 따른 변화, 정치적, 경제적 사건들을 총망라해 지금의 패션 속 숨어 있는 본질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패션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은 패션 아이템은 물론 아이코닉한 인물, 브랜드, 문화까지 다양하게 다루며 단순 스타일링만이 패션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연관기사

1 / 8

휴먼메이드 포켓몬 협업 컬렉션이 공개됐다

최근 포켓몬의 인기가 무섭다. 성수동에서 진행된 포켓몬 이벤트는 성수동 일대를 이벤트 참여객들로 가득 채웠고, TCG 포켓몬 카드의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컬렉션과 제품이 쏟아지고 있고, 발매될 때마다 순식간에 품절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포켓몬 인기 상승이 오래 유지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상승 흐름의 시작으로 보고 있는 것. 그리고 지난 […]

10

끔찍한 산악 사고로 탄생한 브랜드 : 비브람

작년, 제니가 쏘아 올린 ‘발가락 신발’ 열풍 기억하는가. 얼핏 보면 진짜 양말 같기도 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은 단번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발가락 신발을 신고 거리에 등장했다. 그 발가락 신발 브랜드가 바로 ‘비브람’이다. 사실 비브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발 좀 신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내구성이 독보적이기 때문. 한 번쯤 본 적 있을 운동화 밑창 옆 […]

2

상수룩, 남들과 똑같이 입긴 싫다

하늘색 셔츠에 베이지색 팬츠. 일명 ‘상수룩’.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이맘때, 짧은 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는 간절기 대표 코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만큼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무난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에디터 또한 남들과 겹치는 코디를 기피하기에 잘 입지 않는데. 또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코디를 포기하는 것도 아쉽다. 아무래도 봄에는 셔츠에 손이 자주 가기 때문. […]

0

지금 티셔츠, 다 이 브랜드 참고하더라, 팔리 할리우드(Paly Hollywood)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기본적인 브랜딩은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사업으로 한 번 더 성공을 맛볼 아주 좋은 기회이다. 그 누구라도 욕심을 내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이름값을 이용하는 프로모션과 값비싼 가격에 대중들의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여기, 스파이더맨 그린 고블린의 아들인 ‘뉴 고블린’역을 맡으며 할리우드를 직접 경험했던 할리우드 배우가 만든 […]

0

반항적인 이미지? 여기서 완성해라

뮤직 인더스트리를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MTW’. MTW가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6SS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팝업세너는 26SS 구매와 동시에 다가오는 26FW 컬렉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고. 26FW <BACKSTAGE ANXIETY>, 록스타들이 공연 직전 대기하는 공간. 화려한 조명 너머,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그 뒷면을 패션으로 풀어냈다. 무대 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과 불안, 그리고 설렘이 […]

0

시골의 흔적이 옷에 묻었다

자크뮈스의 르 파이장(Le Paysan) 컬렉션. 파이장은 프랑스어로 농부를 뜻한다. 이번 시즌은 디자이너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나고 자란 프랑스 남부 시골의 풍경과 기억에서 출발했다. 평소에도 자크뮈스는 가족, 특히 어머니와 고향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온 브랜드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개인적인 서사를 끌어온 작업으로 평가받는 이번 컬렉션.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자크뮈스 매장에서 에디터가 직접 만나보고 왔다 가장 먼저 눈에 […]

2

롤렉스가 녹판 데이트저스트 41mm 모델을 출시했다

롤렉스가 아름다운 녹색 다이얼이 올라간 신형 데이트저스트 41mm 모델을 공개했다. 눈부시게 아름답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탐낼 만큼.  롤렉스가 옴브레 다이얼을 꺼내든 건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이번 신제품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스 플레이트에 그린 래커를 도포한 뒤, 모든 옴브레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블랙 래커를 동심원 […]

2